어제는 태풍 링링으로 인하여 바람이 엄청 불어댔다. 텃밭에 가서 할 일이 없을 듯하여 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'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라가면 어떡하나?' 걱정만 하고 있었다.
올 봄 언젠가 텃밭에서 갑자기 돌풍이 불어서 비닐하우스 전체가 공중으로 붕 떠오르더니 텃밭 아래쪽으로 30미터 이상 날라가 떨어져서 뼈대 연결용 플라스틱 부속품들이 망가진 적이 있었다. 이후, 바람이 세게 불면 비닐 하우스에서 뼈대는 그대로 있고 비닐 덮개만 분리되어 날라갈 수 있게 비닐 덮개를 뼈대에 묶어 놓지 않았다.
오늘 텃밭에 가보았더니 아래 사진처럼 하우스 뼈대만 남아있고, 비닐 덮개는 보이지 않았다.
다행히도 비닐 덮개는 벗겨진 채로 하우스 뼈대 바로 아랫쪽에 있어서 손쉽게 다시 씌울 수 있었다. ㅎ
<배경 음악 : Lawrence Welk 악단 연주 Wedding of the winds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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